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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축구의 AI 에이전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엘리트 축구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서로 연결해 두고 싶었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바로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제가 원하던 시스템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은 빠르게 돌아갔고, 저는 여러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었습니다. 잠시 멈춰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기록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할 시간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AI 에이전트에 관한 논의를 접할 때면 제가 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떠오릅니다. 에이전트에 대해 이야기할수록 한 가지 기본 요건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업무 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았지만, 정리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엘리트 축구 현장에서 체력 및 근력 훈련, 부상 후 복귀 훈련, 축구 지도 등 여러 업무를 맡았습니다. 선수의 신체적 문제에 대응할 때는 여러 측면을 함께 살펴야 했습니다. 물리치료뿐 아니라 영양과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판단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라면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내용, 현장에서 쌓은 경험, 계속 축적되는 과학적 근거를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수집하고, 검토하고, 정리할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던, 체계적이면서도 필요할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어떤 지식은 제 경험 속에만 남아 있었고, 어떤 정보는 필요할 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급박한 상황에서는 찾아 활용하지 못해 답답했습니다. 때로는 그 자체가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결정은 빨리 내려야 했지만, 정작 지식을 정리할 시간은 좀처럼 나지 않았습니다.
AI를 활용하려니 지식 관리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팀의 업무에 기여하려면 맡을 역할과 구체적인 과제, 수행 범위가 명확해야 합니다. 업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업무를 맡길 때와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지식이 실제 업무 흐름과 연결돼 있고, 누구나 찾아 활용하며 최신 상태로 관리할 수 있어야 이런 맥락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관련 지식이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있거나 필요할 때 찾기 어렵다면, 에이전트에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침을 주기도 어렵습니다. 실무진이 에이전트의 결과물을 이해하고 검토하며, 그 활용에 책임을 지는 일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식 관리가 실무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전트가 엘리트 스포츠 현장의 업무를 지원하게 하려면, 그 기반이 되는 지식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리하고 관리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전문가에게 있습니다. 체계가 갖춰져 있어야 필요한 지식을 찾아 활용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맡을 역할도 분명히 정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어떤 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일할지는 그 뒤에 있는 지식 관리 시스템에 달려 있습니다.
SportSync가 고객과 함께 만들고 있는 업무 기반
SportSync는 현재 고객들과 함께 다음 네 가지 영역을 연결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 업무 절차와 흐름 파악: 실제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의사결정과 정보 전달은 어떤 경로를 거치는지 정리합니다. 업무를 넘겨받는 지점과 진행이 막히는 부분을 살피고, 아직 기록되지 않은 현장의 지식도 파악합니다.
- 지식 기반 구축: 실제 업무에 맞춰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서로 연결합니다.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 운영 및 관리 기준 수립: 정책, 업무 절차, 규칙을 정합니다. 특정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지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세부 지침인 스킬(skills)도 마련해, 사람과 에이전트가 이를 참고해 일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업무 자동화와 에이전트 개발: 자동화할 업무와 에이전트가 맡을 역할을 정합니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맥락과 지침을 제공하고, 수행 범위도 명확히 합니다.
이 네 영역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업무 흐름을 정리하다 보면 그동안 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했던 지식을 기록할 필요가 드러납니다. 지식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정보 간 연결이 빠져 있거나 업무 절차가 불명확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절차와 세부 지침을 마련하면 업무 수행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자동화와 에이전트를 실제로 적용해 보면, 정리해 둔 업무 흐름이나 지식 기반에서 보완할 점도 찾을 수 있습니다.
SportSync의 방법론은 엘리트 축구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고객과 함께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꾸준히 다듬고 있습니다.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지식을 정리하고, 사람과 에이전트가 일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명확히 하는 일상적인 작업이 그 바탕이 됩니다.
에이전트가 작동하기까지 필요한 일
제가 생각하는 출발점은 실제 업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판단에 쓰이는지, 업무가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활용하려면 무엇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SportSync가 고객들과 함께하는 일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을 계속 공유하려고 합니다. 구단이나 선수의 경기력을 지원하는 현장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싶습니다.
